몸이 불편한 가족과 축제에 간다면? 장애인 주차구역부터 이동 지원까지
축제장 임시주차장도 장애인전용주차구역 규정에서 예외가 아니고, 전동화 휠체어 무상대여나 수어통역 같은 편의는 축제마다 운영 여부가 다르다. 장애인콜택시 광역이동 규정까지, 교통약자와 함께 축제를 찾기 전 확인해두면 좋은 것들을 정리했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축제장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규모가 있는 축제는 임시주차장을 별도로 마련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안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표시돼 있다면 축제 기간이라고 해서 단속 기준이 느슨해지지 않는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 별표3에 따르면, 주차가능 표지를 부착하지 않았거나 표지를 부착했더라도 보행상 장애가 있는 사람이 타지 않은 차량이 전용구역에 주차하면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물건을 쌓아두거나 이중주차로 전용구역 진입 자체를 막는 주차방해행위는 50만원, 장애인 자동차 표지를 빌리거나 양도하는 등 부정사용은 200만원까지 과태료가 올라간다.
다만 임시주차장 전체에 장애인전용구역이 반드시 마련돼 있는 것은 아니다. 축제 규모나 부지 사정에 따라 운영 여부가 다르므로, 교통약자와 함께 차로 이동할 계획이라면 임시주차장에 전용구역이 있는지 출발 전 주최 측 공지로 확인해두는 편이 헛걸음을 줄인다.
전동화 휠체어 무상대여, 이런 축제에서 운영한다
서울시는 2025년 5월 22일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그해 서울시가 주최하는 8개 주요 축제·행사에서 전동화 휠체어 무상대여 서비스 '휠셰어'를 운영했다. 대여소는 행사장 종합안내소 인근에 차량형 또는 부스형으로 설치되고, 거동이 불편해 자유롭게 관람하기 어려운 방문객이라면 별도 자격 심사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안내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그동안 장애인석이나 음성해설·수어통역은 여러 행사에서 제공돼 왔지만, 행사장 내 이동 자체를 돕는 전동화 휠체어 무상대여는 이 사업이 처음이었다.
이런 서비스는 지자체나 축제마다 도입 여부와 운영 방식이 다르다. 방문하려는 축제가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대여소 위치와 운영 시간이 어떻게 되는지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나 주최 측 문의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
장애인콜택시로 이동한다면 미리 확인할 것
2023년 5월 30일 공포돼 그해 7월 19일부터 시행된 개정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령에 따라,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은 전국에서 24시간 상시 이용할 수 있고 시·군이 속한 도나 인근 특별·광역시까지 환승 없이 이동하는 광역운행도 가능해졌다. 서울 지역은 이 개정에 따라 2023년 12월 21일부터 운행 범위를 서울·인천·경기 수도권 전역으로 넓혔다.
이용하려면 우선 거주 지역의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등록해야 하며, 신분증이나 장애인복지카드 같은 서류를 제출하고 지역에 따라 며칠간의 심사를 거쳐야 이용이 가능하다. 대상은 보행상 장애가 확인된 심한 장애인이 우선이지만, 지역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65세 이상 고령자나 임산부, 일시적으로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 사람도 진단서 제출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많다. 다만 광역운행이 가능한 범위와 세부 절차는 지자체 간 협약 여부에 따라 달라지므로, 거주지와 먼 지역의 축제를 찾을 계획이라면 해당 지역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미리 문의해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수어통역·음성해설은 축제마다 운영 여부가 다르다
공연 프로그램에 수어통역이나 음성해설을 붙이는 것, 관람석 중 일부를 장애인석으로 지정하는 것은 개별 축제 주최 측이 자체적으로 마련하는 편의로, 모든 축제에 일괄 적용되는 의무 사항은 아니다. 대형 공연이나 개막식처럼 방송·중계가 함께 이뤄지는 프로그램일수록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지만, 소규모 지역축제는 아직 갖추지 못한 곳도 있다.
필요한 편의가 있다면 당일 현장에서 찾기보다, 축제 공식 홈페이지나 SNS 공지, 주최 측 대표전화로 사전에 문의해 어떤 서비스가 준비돼 있는지 확인해두는 것이 확실하다. 규모가 큰 축제일수록 문의 창구가 별도로 안내된 경우가 많다.
방문 전 접근성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
교통약자와 함께 축제를 찾을 때는 이동 수단, 현장 편의시설, 프로그램별 접근성 서비스를 각각 따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임시주차장의 장애인전용구역 유무를, 대중교통이 어렵다면 장애인콜택시의 광역운행 가능 여부와 사전 등록 상태를, 현장 이동이 걱정된다면 전동화 휠체어 대여 서비스 운영 여부를 순서대로 점검하면 놓치는 부분을 줄일 수 있다.
- 축제장 임시주차장의 장애인전용구역도 법정 과태료(10만원~200만원) 기준에서 예외가 아니다
- 전동화 휠체어 무상대여는 서울시 주요 축제 등 일부 축제에서만 운영되며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 장애인콜택시는 2023년 개정 교통약자법에 따라 전국 24시간·광역운행이 가능하지만 이용 지역 등록이 우선이다
- 수어통역·음성해설·장애인석은 축제마다 운영 여부가 달라 공식 채널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
-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차방해행위(적치물·이중주차)는 50만원, 표지 부정사용은 2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 장애인콜택시는 거주 지역 이동지원센터 사전 등록이 필요하고 심사에 며칠이 걸릴 수 있다
- 먼 지역 축제를 찾을 때는 광역운행 협약이 맺어진 지역인지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현장에서 이용이 어려울 수 있다
- 임시주차장에 장애인전용구역이 있는지, 주차가능 표지를 챙겼는지 확인했는가
- 축제 공식 채널에서 전동화 휠체어 무상대여 서비스 운영 여부를 확인했는가
-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한다면 거주 지역 이동지원센터 등록과 광역운행 가능 여부를 확인했는가
- 필요한 편의(수어통역·음성해설·장애인석)가 준비돼 있는지 주최 측에 사전 문의했는가
- 행사장 도착 후 안내소에서 접근성 관련 안내를 한 번 더 확인할 계획인가
자주 묻는 질문
축제 임시주차장에도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꼭 있나요?
축제 규모나 부지 사정에 따라 다릅니다. 모든 임시주차장에 전용구역이 마련되는 것은 아니므로, 필요하다면 출발 전 주최 측 공지로 전용구역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전동화 휠체어 무상대여는 모든 축제에서 이용할 수 있나요?
아닙니다. 서울시의 경우 2025년부터 서울시가 주최하는 일부 축제·행사에서 '휠셰어' 서비스를 운영했지만, 도입 여부는 지자체와 축제마다 다릅니다. 방문하려는 축제의 공식 홈페이지나 주최 측 문의로 확인해야 합니다.
다른 지역 축제에 갈 때도 장애인콜택시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나요?
2023년 개정된 교통약자법에 따라 전국 24시간 이용과 광역운행이 가능해졌지만, 이는 지자체 간 협약이 맺어진 범위 안에서 적용됩니다.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 축제를 찾는다면 해당 지역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미리 문의해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